음주단속, 의심차량만 선별 단속… 경찰청, 단속 지점은 확대
입력 2010-08-12 18:41
도로를 막고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서울 지역 음주단속이 앞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만 선별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달라진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으로 빚어지는 교통 정체 현상을 막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만 골라 단속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대신 주요 단속 지점을 기존 155곳에서 709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단속 대상은 단속 지점 인근에서 갑자기 차로를 바꾸거나 불안정하게 운전하는 차량 등이다. 경찰은 운전자와의 대화를 통해 발음 상태와 눈빛, 얼굴색 등을 살펴보고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만 음주측정기를 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방법이 달라지면 운전자 인권도 개선되고 불필요한 도로 정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