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게 운 없는 도둑 털고 보니 경찰관 집

입력 2010-08-12 18:40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경찰관 집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특수절도 등)로 정모(63)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5일 서울 신길동 김모(30) 순경의 집에 침입해 디지털카메라와 예물시계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물건을 훔쳐 나오던 정씨는 퇴근하던 김 순경과 마주치자 훔친 물건을 내려놓고 도망쳤다. 김 순경은 약 70m를 추격해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20여 차례 16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