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CEO “돈 아낌없이 투자 세계적 브랜드 만들 것”

입력 2010-08-12 21:22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힌드라는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업체로, 인도 재계 10위권인 마힌드라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12일 “쌍용차 인수 후 양사 협력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가 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힌드라 측은 중국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과 관련, “마힌드라는 이미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어 상하이차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는 1949년 군용 지프 생산업체로 출발해 트랙터, 픽업트럭, 미니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1995년에는 미국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해 승용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자동차 부문에서는 SUV 등 20여 모델을 생산하고 있고, 세계 3대 트랙터 제조업체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인도 SUV 시장 점유율은 56%, 트랙터는 41%에 달한다.

이밖에 마힌드라그룹은 금융, 부동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71억 달러, 고용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0만명 수준이다. 최근에는 인도의 대표 전기차업체 레바를 전격 인수하기도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