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코스타 참가 구로야나기 도오히로씨 “일본 변화의 열쇠는 하나님 만나는 것”
입력 2010-08-12 18:05
구로야나기 도오히로(黑柳知宏·25·사진)씨는 일본 코스타에 올해로 3년째 참가했다. 현재 일본선교신학교(JMTS)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그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수재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로스쿨 학생이 돼 있어야 했지만 로스쿨 진학을 포기했다. 하나님을 만나면서 인생이 전환됐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자기 세계에 빠져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는 ‘히코모리’ 풍조를 비롯해 정신분열증과 자살 문제에 직면한 일본을 어떻게든 고치고 싶었다. 그래서 법률대학원에 진학한 뒤 문부성 관료로 일하며 제도를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꿈이라는 것을 아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일본의 문제 해결은 제도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병든 사회와 사람을 바꾸는 것은 결국 내면의 변화를 수반하는데 그것은 하나님만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2007년 1월 대학에서 한국인 유학생의 사영리 전도로 기독교를 접한 그는 돌아오는 주일 곧바로 교회에 나갔다.
“신자들의 눈이 일본인과는 달리 빛나고 있었고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읽게 됐습니다.” 그는 10주간 성경공부를 마치고 3개월 후 세례를 받았다.
코스타는 그렇게 세례를 받은 뒤 참가했다. 물세례를 통해 기독교인임을 확인했다면 코스타에서는 성령을 체험했다. 마음에 들어오신 하나님, 위로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3년 후 신학교를 졸업하는 그는 앞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잃은 젊은이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변화의 열쇠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일본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