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8·15 대성회] 연합성가대원으로 참가하는 박재혁씨
입력 2010-08-12 17:37
“우리 청년들이 대성회의 주축이 됩시다!”
한국교회 8·15 대성회가 열리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1만명의 청년연합성가대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할 박재혁(31·서울 이화여고 교사)씨는 “이번 대성회에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회 대표대회장인 김삼환 목사가 담임하는 명성교회의 청년부 회장이라는 직책을 보니 전형적인 ‘동원된 참가자’라는 의혹도 들었다. 그러나 박씨는 손사래를 친다. “이번처럼 큰 규모는 아닐지라도 대형 집회에 참가한 경험이 서너 번 있어요. 그때마다 좋은 경험을 했고요. 이번에도 큰 은혜를 체험하리라는 기대 때문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것 맞습니다.”
그는 2004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던 ‘라이즈업코리아’ 행사 때 폭우 속에서 젊은이들이 함께 기도하고 찬양했던 기억을 전하며 “늘 어딘가 답답하게 눌린 채 나왔던 기도가 탁 터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야외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도한 덕인 것 같다”고 했다.
또 2006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부활절연합예배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평소에는 비중을 두지 못했던 시대와 나라, 민족, 세계를 위한 기도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여러 교단 목사님들이 연합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번갈아 순서를 맡으시는 모습이 기독교인의 한 명으로서 보기 좋았고 뿌듯했지요.”
때문에 그는 한국교회 8·15 대성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교회에서 예배 때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도해오다 보니 이제는 이 행사가 개인적으로도 가깝게 느껴진다고.
“정성을 쏟는 만큼 기대가 생긴다잖아요. 더운 날씨에 힘들 수도 있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려고 합니다. 다른 청년들에게도 함께 가자고 권하고 있어요. 취업 학업 결혼 등 고민도 많고 유혹도 많은 청년들일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삶을 회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는 마침 대성회 직전인 12∼14일이 명성교회 청년부의 여름 수련회 기간이라며 “저희 청년들이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로 대성회에 펄펄 뛰는 기도의 힘을 보태겠다”며 웃었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