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잡식동물 분투기 外

입력 2010-08-12 17:58

교양·실용

△잡식동물 분투기(마이클 폴란)=현대 산업사회에서 제공되는 먹거리의 실상을 파헤쳐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도록 제안한다. 대기업이 생산하는 유기농 제품은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할 뿐 유기농 방식으로 생산된 게 아니라는 것(다른세상·1만8000원).

△돈의 함정(김영기)=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가 금융기관 상품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금의 정체를 밝힌 경제관념 지침서. 교묘한 금융상품과 세금을 통해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진단하고, 돈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다(홍익출판사·1만5800원).

△혁명의 여신들(정명섭 박지선)=로자 룩셈부르크, 이사도라 던컨, 헬렌 켈러, 코코 샤넬, 애거서 크리스티, 아멜리아 에어하트, 레니 리펜슈탈, 프리다 칼로, 조피 숄, 제인 구달 등 강렬하고 눈부신 삶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긴 여성들의 삶을 관찰한다(책우리·1만4000원).

△필사의 탐독(정성일)=2000년부터 10년간 나온 한국 영화 중에서 새로운 질문을 보여준 작품을 중심으로 낯설고 매혹적인 경향을 읽어낸다. 저자는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임권택 이창동 김기덕 임상수 허진호 등의 영화를 끌어안고 영화적 사투를 벌인다(바다출판사·2만2000원).

△앤디 워홀 이야기(아서 단토)=일상과 예술 그리고 상업 사이의 경계를 허문 앤디 워홀의 예술 세계와 창조적 삶을 조명했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딛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낸 그는 21세기가 원하는 인재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명진출판·1만2000원).

문학

△아서왕, 여기 잠들다(필립 리브)=우리에게 익숙한 아서왕 이야기를 비튼 소설. 아서왕은 혼란의 시대에 어울리는 탐욕스런 전쟁 군주로 그려진다. 저자는 음유시인 마르딘(멀린)의 입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아서왕 이야기가 누군가에 의해 미화됐다고 말한다(부키·1만2000원).

△물의 미궁(이시모치 아사미)=한밤 수족관에서 사육계장인 가타야마씨가 숨진 채 발견된다. 사인이 과로사로 판명되지만 3년 후 의문의 휴대전화가 배달되면서 새로운 단서가 드러난다. 그리고 또 한 건의 살인사건. 단서도, 공간도 모두 범인이 내부에 있음을 암시한다(씨네21북스·1만1000원).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크레이그 실비)=재스퍼 존스는 동네 말썽쟁이로 소문난 친구. 열세 살 찰리는 어느 날 도움을 요청하는 재스퍼의 아지트로 가게 되고 그로 인해 사건에 휘말린다. 찰리는 사건을 해결하면서 편견의 무서움을 알게 된다(양철북·1만4000원).

어린이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어린이 직업백과(글공작소)=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 해하는 것은 아이의 성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아이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아름다운사람들·1만7000원).

△누구랑 놀까(김근희)=개미, 꿀벌, 나비, 달팽이, 개구리 등과 대화를 나누며 풀숲에서 함께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은 친구들을 따라 춤추고 날고 짐을 나르고 거미줄을 짓고 하는 동안 해는 지고 내일을 기약하며 아이는 단잠에 빠진다(휴먼어린이·1만원).

△코알라 킴벌리에게 배우는 자립(글 펠리시아 로·그림 레슬리 단슨)=태어나서 엄마 등에서만 생활한 새끼 코알라 킴벌리가 자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숲에 불이 나고 다른 동물이 다 도망가 혼자 남게된 킴벌리는 달라지기 시작한다(맑은가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