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소녀의 기적 만들기 ‘기적을 만든 천만번의 포옹’
입력 2010-08-12 17:49
오빠라는 단어를 말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린 아이, 하지만 원주율 소수점 이하 천 자리 숫자를 암기해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아이, 소리를 잃었지만 눈부신 세상을 얻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바로 저우팅팅이다.
중국의 청각장애인 최초로 명문대학에 진학해 수많은 중국인에게 희망을 선사한 그녀가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생후 1년 만에 100데시벨의 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아이를 두 팔을 벌려 희망으로 안은 그의 아버지에 초점을 맞춘다. 공부시간과 쉬는 시간으로 생활계획표를 짜고 수학의 원주율을 설명하기 위해 각종 원형 물건을 준비해 원주의 길이와 지름을 재어 보여준 아버지는 언제나 반 발짝 뒤에서 희망을 주는 존재였다(김영사·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