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6경기 연속 홈런포… 역대 최대기록 타이
입력 2010-08-12 00:55
롯데와 KIA가 화끈한 화력쇼를 과시하며 4강 다툼에 불을 당겼다.
4위 롯데는 11일 사직 홈경기서 장단 11안타로 삼성을 8대 2로 누르고 5위 KIA와의 승차를 4경기차로 유지했다. 롯데 이대호는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3회 시속 132㎞짜리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팀 타율 1위 롯데는 3회말 2사 뒤 배영수로부터 2개의 홈런을 포함, 7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7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2사 뒤 좌전안타로 나간 1번 김주찬이 2루도루에 성공하자 조성환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배영수의 폭투로 조성환이 2루에 진출하자 곧바로 홍성흔의 안타가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롯데는 이대호가 시즌 35호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가르시아, 강민호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7번 전준우가 3점 홈런을 터뜨려 7-0으로 성큼 달아났다. 신고선수 출신 김수완은 삼성 강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경기만에 3승째를 거뒀다.
KIA는 청주 원정경기서 12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11대 2로 대파했다. KIA는 2회 11명의 타자가 나와 상대 선발 유원상으로부터 6안타와 2볼넷을 얻어내 7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선두 김상현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KIA는 7번 박기남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사 만루찬스에서 2번 신종길의 우중간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이어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이 연속 득점타로 3점을 더해 7-0으로 달아나 초반 승기를 잡았다. KIA는 2회 한화에 1점을 내줬으나 3회 신종길의 안타와 4회 김상현의 솔로홈런으로 9-1로 달아나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익수 신종길은 5타수 2안타 4타점, 부상에서 복귀한 김상현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7이닝 8안타 1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SK는 문학 홈경기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갈길 바쁜 LG를 5대 1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6이닝을 7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14승째(4패)를 거두며 KIA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2위 두산은 잠실 홈경기서 4-4로 맞선 9회말 김재호의 결승타로 넥센을 5대 4로 제압, 2위 삼성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