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여행허가제 유료화… 내달 8일부터 14달러 수수료 징수

입력 2010-08-12 00:49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들은 다음달 8일부터 수수료 14달러를 내야 한다. 외교통상부는 미국 무비자 여행시 필요한 전자여행허가제(ESTA)가 유료화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지난 6일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전자여행허가 신청 비용으로 14달러를 받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여행허가제는 최대 90일간 관광 등의 목적으로 비자 없이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을 포함해 36개국 국민에게 적용되며 그동안은 별도 비용을 받지 않았다. 수수료는 ESTA 신청 과정에서 비자, 마스터 등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납부해야 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미 의회 관련 법률이 제정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법안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