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구호활동 ‘트위터 ’적극 활용

입력 2010-08-11 18:08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달 개설한 협회 트위터(twitter.com/relief_sos)를 구호 활동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트위터는 개설자가 140자 이내의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팔로어(친구)’로 등록한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대화공간이다.

협회는 특정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즉시 트위터로 소식을 전해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재해 지역에서는 현장 상황을 협회 관계자나 주민이 트위터로 생중계한다.

협회는 지난달 중순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전남 여수 소식을 트위터로 전해 이재민을 도왔다. 당시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긴 대구 노곡동 상황도 트위터에 올렸다.

협회 정대진 온라인 팀장은 “아이티 지진 등 대규모 재해 때 트위터가 구호 요청에 활용됐다”며 “국내에서도 재해 지역 주민이 협회 트위터에 현장 소식을 올리면 시민 참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