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컴퓨터 들고 러시아로 간다… 영락교회 미디어선교팀 올해로 12년째 인터넷 봉사
입력 2010-08-11 20:49
“러시아 극동 지역에도 미디어 활용 선교 방법을 알리자!”
서울 저동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선교부 제3남선교회와 미디어선교팀 50여명이 16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극동 지역 인터넷 선교 봉사에 나선다.
봉사단은 러시아 연해주 한인선교사협의회 소개로 블라디보스토크 손니치 문화센터에서 선교사와 그 가족 100여명에게 윈도 설치, 고급 동영상 편집 방법을 포함한 인터넷과 미디어 활용 선교 방법을 가르친다. 여기에는 연해주뿐 아니라 사할린, 하바로프스크 주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까지도 교파를 초월해 참여한다. 그 가운데 18명은 선교사 자녀인 청소년들로, 봉사팀은 이들을 위한 캠프도 따로 마련했다. 교육 후에는 선교사 가정당 한 대씩 컴퓨터가 전달된다.
영락교회의 해외 미디어 선교 봉사는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한국에서 인터넷이 급속히 발전하던 1990년대 후반 43∼50세 남성들로 대부분 직장인이던 제3남선교회 회원들이 ‘한국의 자원을 해외 선교사들과도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1999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에는 몽골을 방문했다. 그러는 사이 선교부 산하에 미디어팀이 신설됐고 IT 전문가, 교사 등 전문 인력들이 교육 내용을 개발한다. 봉사단은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매주 1∼2회에 걸쳐 새롭게 교육을 받기도 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