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운동본부 8월 31일 창립하는 한재근 대표회장 “주일 저녁예배 되살려 부흥 불씨로 삼자”
입력 2010-08-11 20:48
많은 성도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빠른 변화들을 경험하고 있다. 예배도 마찬가지다. 전통 예배와 함께 이를 탈피한 좀더 자유로운 시간과 형태의 예배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주일 저녁예배 부활 운동본부’가 오는 31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은성교회 제주선교센터에서 창립될 예정이어서 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주일 저녁예배 부활운동’을 포함한 성령 운동과 국내외 부흥회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미용 봉사, 대체의학 선교 나눔 등 농어촌 봉사활동도 함께 펼친다. 총회 후엔 내달 2일까지 회원 및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성령 콘퍼런스도 연다.
이 단체의 대표회장을 맡은 한재근(55·인천 충만교회·사진) 목사는 “한국 교회가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를 소홀히 하면서 기도와 성령의 불이 꺼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주일 저녁예배를 되살리기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 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이어온 주일 저녁예배를 점심 직후 시간으로 앞당기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주일 새벽기도나 금요 철야예배를 드리지 않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목사는 이 같은 예배 경향은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아니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예배의 본질과 더 이상 멀어지지 않으려면 전통 예배의 요소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말씀 중심의 예배”라며 “교회를 멀리하면 예배가 멀어지고, 예배가 멀어지면 신앙이 멀어진다는 단순하지만 절대적 신앙 공식을 가슴에 새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녁예배부활 운동본부는 총재에 호세길 청주 은성교회 목사, 사무총장에 신필수 안양 동광교회 목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