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이하 여자대표 “우리도 언니들처럼”… 9월 월드컵축구 대비 훈련돌입
입력 2010-08-11 18:27
17세 이하(U-17) 여자축구 대표팀이 언니들 따라잡기에 나선다.
최덕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U-17 여자축구대표팀은 다음달 9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 대비해 12일부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번 U-17 여자월드컵에서 독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끝난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북한을 4대 0으로 꺾고 우승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2008년 첫 대회에서 지소연(20·한양여대) 등의 활약으로 8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미국에 덜미를 잡히며 4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
U-17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제 2의 지소연으로 불리는 여민지(17·함안대산고)다. 여민지는 지난해 AFC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10골을 기록하며 지소연에 이어 킬러 계보를 잇고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