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혼쭐…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서 0대1 패배

입력 2010-08-11 18:27

새로운 사령탑을 앉힌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10분 콜로 투레(맨체스터 시티)의 헤딩골로 0대 1로 패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신 이탈리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 대신 프란델리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으나 첫 시합부터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프란델리 감독은 다니엘레 데로시(AS 로마)를 포함한 9명의 월드컵 경험 선수 외에 크리스티안 몰리나로(슈투트가르트), 마르코 모타(유벤투스), 마리오 발로텔리(인터 밀란) 등을 국가대표로 뽑아 A매치에 데뷔시켰다. 이탈리아는 비록 지긴 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전반 3분 발로텔리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비켜가는 등 골운이 없었고 후반에도 모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불운이 겹쳤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살로몬 칼루(첼시), 에마뉘엘 에부에(아스널 등 월드컵 출전 멤버가 충분히 메우며 강호 이탈리아에 패배를 안겼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