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제… 서울시, 무게따라 요금 부과

입력 2010-08-11 21:46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무선정보인식장치(RFID)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해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영등포구 1개동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제’는 RFID칩이 붙어있는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수집용기에 버리면 구청 또는 쓰레기수거업체에 그 무게가 실시간 전송되는 방식이다. 수집용기 입구에 음식물 쓰레기 용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버려지고 빈 용기만 나오도록 설계돼 있어 기존 방식보다 위생적이다.

11월 초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 기간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본격 시행된 이후에는 수집용기에 신용카드 결제기기를 달아 쓰레기를 버리면 곧바로 요금을 내거나 매월 정산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RFID 종량제가 확대 실시되면 하루 3447t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2013년에는 1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