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자서전 출판기념회 열려… 이희호 여사 “남편 존경스러워”
입력 2010-08-10 21:20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김대중 평화센터가 주최한 출판기념회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박주선 천정배 김효석 의원 등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정부 여당에서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장에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가 들어서자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참석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출판기념회는 축사와 서평 낭독, 김 전 대통령의 구술 동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추모영상이 상영될 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인사말에서 “남편이 살아있었다면 얼마나 기뻐했을지, 그 모습이 떠오른다”며 “자서전을 읽는 동안 권력에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남편이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은 오는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개최된다. 앞서 17일 추모 문화제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