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학생 조너선 리 방북길에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 조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제안할 계획”
입력 2010-08-10 21:24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한국계 미국 학생 조너선 리(한국명 이승민·13·사진)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숲’ 조성을 제안하러 방북한다. 어린이 평화숲은 남북한 어린이가 자유롭게 만나 서로 이야기하고 어울려 놀 수 있는 일종의 놀이동산이다.
조너선 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숲을 조성해 달라’는 편지를 이미 보냈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전하러 10일 출국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한 다음 김 위원장에게 평화의 숲 조성을 건의하러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북한 정부의 입국 허가도 받았다”고 말했다.
조너선 리는 2007년부터 인터넷에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만화 ‘고 그린맨(GO GREENMAN)’을 연재해 CNN과 워싱턴타임스에 소개되는 등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을 만나 환경운동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