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외계층 돕자” 재중 한국인 모금운동
입력 2010-08-10 18:33
중국 거주 한국인들이 중국 소외계층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재중국한국인회(한인회·회장 정효권)는 재중 한국인 자선단체인 ‘은혜이슬’(대표 김기식)과 공동으로 중국인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동전과희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전이라도 십시일반으로 모아 중국의 극빈층 어린이들의 학비 등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동전과희망운동 본부는 선양에서 11일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여기엔 중국 전역에 있는 55개 재중 한인회가 참여하며, 지역별로 교민들에게 모두 3만개 저금통을 나눠줘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저금통 1개에 250∼300위안(4만3000∼5만2000원)을 저금할 수 있으며, 1만개 이상의 저금통 회수와 200만 위안 이상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운동본부 측은 밝혔다. 이 저금통들은 11월 초 거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국 어린이들의 학비를 지원하거나 독거노인, 장애인, 고아원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도 이번 운동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선양 홍십자회는 아예 이 운동을 함께 벌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