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전원 “2010년 야스쿠니 참배 안한다”

입력 2010-08-10 22:23

일본 간 나오토 내각 각료 17명 전원이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 각료 전원은 이날 오전 한·일 강제병합 100년 총리 담화를 결정한 각료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 총리도 같은 뜻을 표명했다.

일본에서 종전기념일에 일본 각료 전원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는 건 30년 만에 처음이다. 2007년 아베 내각이나 지난해 아소 내각에서도 최소 1명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앞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1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각료, 특히 외상이 참배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