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자전거 빌려타기… 서울시 10월 시범운영

입력 2010-08-10 22:26

서울시는 지하철역 주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출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교차로 일대 43곳에 보관소를 설치하고 공공자전거 440대를 비치, 1년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자전거 이용요금은 경기도 고양시 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과할 방침이다.

이용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자전거 이용거리 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하거나 대중교통과의 환승 할인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등록비로 초기에 5만원 안팎의 돈을 받을 예정”이라며 “30분∼1시간은 무료로 하되 이를 초과하면 30분당 500원씩 요금을 받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전거가 망가졌을 경우엔 탑재된 단말기를 이용해 곧바로 통합운영센터에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공공자전거에는 2중 잠금장치를 달아 이를 절단하려고 할 때는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 보관소 주변에는 CCTV가 설치된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