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11년부터 읍·면 초중고 무상급식
입력 2010-08-10 21:51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내년부터 도내 읍·면지역 초·중·고교에 대해 무상급식을 확대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고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초·중학교까지 시행하기로 했는데. 김 지사의 간청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김 지사와 고 교육감은 지난 9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무상급식 확대에 합의한 뒤 분담비율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2014년까지 군과 시의 읍·면지역 고등학교까지 100%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내년 급식비 지원을 올해 25억원에서 10배 가까이 늘어난 230억∼240억원을 지원하고,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는 310억∼3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식자재비는 도교육청이 30%, 경남도 30%, 기초자치단체 40%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확대 시행을 위해 수차례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