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특목·자율고 입시전형용 제출… 학생부에 교외 수상경력 기록 못한다
입력 2010-08-09 18:27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부터 입시전형용으로 제출하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효행상, 봉사상 등 교외 수상 경력을 기재할 수 없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과부 훈령)’을 지난달 말 전국 시도 교육청에 통보했다. 개정 훈령은 상급학교 입학 전형에 학생부를 제출할 경우 교외 수상 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 등을 빼고 제출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외 수상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 유발을 막고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스펙 쌓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논술·문예 백일장, 영어 경시대회,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 교과와 관련 있는 교외상만 기재할 수 없도록 했으나 봉사와 교과의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있어 교외상 자체를 기재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2학기 시행되는 특목고·자율고 입시전형을 준비하는 일선 중학교에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발한 학생부 출력 시스템의 최초 출력옵션에서 ‘교외상 제외’ ‘자격증·인증 제외’ 등의 항목에 표시하고 학생부를 인쇄해야 한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