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삼성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 2배 껑충
입력 2010-08-09 21:24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나 올라 상위 5개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6%에서 4.8%로 2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점유율 순위는 여전히 노키아, 림, 애플, HTC에 이은 5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부터 글로벌 전략폰 ‘갤럭시S’ 판매량이 본격 반영돼 큰 폭의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만 HTC는 출하량이 128.6% 올라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도 지난해 5%에서 올해 7.6%로 상승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61.5% 늘어났으며 점유율은 12.4%에서 13.3%로 소폭 올랐다.
반면 스마트폰 1, 2위인 노키아와 림은 출하량 증가율이 각각 42%, 40%에 그쳤다. 이에 따라 노키아 점유율은 2.2% 포인트 떨어진 38.1%, 림은 1.3% 포인트 감소한 17.8%를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42%로 늘어난 6300만대로 집계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