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위해 모두 기도하자”… 기지협 한국교회 관심·협력 당부
입력 2010-08-09 17:53
“2018년 동계올림픽이 반드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도록 기독교계가 기도의 힘을 모읍시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기지협·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산하 동계올림픽유치운동본부는 9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운동 설명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총괄본부장 한창영 목사는 “내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서 결정될 2018 동계올림픽은 총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9조3000억원에 이른다”며 “강원도 경제발전은 물론 스포츠선교의 큰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지협은 올해 초 평창유치운동본부를 설립, 지난 4월 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도회’를 가진 데 이어 7월 6일에는 강원도 원주 연세대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운동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기지협은 “올해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한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했고, 이번이 신청 세 번째인 만큼 유치하도록 해야 한다”며 “교계가 이 일에 나서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통한 선교 극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배와 설명회로 나뉘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방지일 목사가 설교했다. 방 목사는 “육신의 운동도 우승을 향해 오랜 연단을 거치고 최선을 다하는데 신령한 싸움을 싸우는 믿음의 용사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유치가 결정되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전 농수산식품부 장관인 정운천 대회장도 “스포츠야말로 성숙한 세계국가를 이루는 지름길이자 화합과 통합을 이루게 한다”며 “이 운동에 앞장서 준 기독교계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평창유치운동본부는 전국 지역별로 지부를 결성, 오는 11월 25일 대규모 평창유치 전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무정 선임기자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