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선교대회 9월 5일 개막
입력 2010-08-09 17:26
한국오픈도어선교회(대표 김성태)는 다음달 5∼12일 ‘2010 오픈도어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박해받는 교회의 어린이와 여성을 돌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선교대회에는 요한 컴패년 국제오픈도어선교회 명예총재와 부인인 아네케 컴패년이 강사로 참여한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 설립된 국제적 선교단체다. 핍박받는 성도들을 돕고 그들을 세우는 일에 지난 50년간 사역해왔다. 또 해마다 기독교 박해지수를 발표, 박해 현실을 알리고 500만 명이나 되는 핍박 지역 신자들에게 성경과 신앙서적을 전달하고 있다. 전 세계 27개국 지부에서 300여명의 전임 사역자가 활동 중이다.
선교회는 설립자인 네덜란드 선교사 브라더 앤드류가 1955년 철의 장막 너머 폴란드에 고난당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죽 가방에 성경책을 넣어 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요한계시록 3장 2절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는 말씀을 모토로 삼고 복음이 들어갈 수 없는 제한 지역의 교회를 돕는 데 힘써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1995년 1월 설립돼 박해받는 세계 교회 상황을 알리고 한국교회의 영적, 물적 자원을 동원해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박세인 총무는 “선교대회는 고난과 박해 속에 있는 형제자매들의 소식을 통해 한국교회의 사명을 깨닫고 헌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신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방한하는 요한 컴패년 총재는 1967년 21세의 나이에 브라더 앤드류와 사역을 시작해 베트남 선교사로 활동했고 사이공 함락 후 네덜란드로 귀국했다. 1995년부터 총재로 활동하면서 오픈도어의 글로벌 전략 계획을 진두지휘했고 2008년부터 명예총재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아네케 컴패년은 남편과 함께 일하면서 책 저술, 여성 사역 등을 해왔다. ‘보이지 않는 슬픔, 영원한 기쁨’(홍성사)은 13개국어로 번역돼 널리 읽혔고 세계를 순회하며 ‘여성이 여성에게(women to women)’ 등의 강연을 주도해왔다.
선교대회는 9월 5일 개봉교회(노창영 목사)와 평촌평성교회(고성제 목사)를 시작으로 8일 지구촌교회(이동원 목사)와 서울대 채플, 10일 에스더기도운동본부(이용희 교수), 11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12일 가리봉교회(최홍규 목사)와 서울대학교회 영어예배 등으로 이어진다. 9월 9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사당동 총신대에서 한국오픈도어선교회 15주년 오픈도어의 밤도 개최된다(02-596-3171).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