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버린 만큼 돈낸다…고양시, 배출량 비례제 시행
입력 2010-08-09 00:44
경기도 고양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아파트 7개 단지 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비례제 통합관리시스템’을 12월까지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아파트 단지마다 배출된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가구당 얼마씩 배출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아파트 관리비에 월 1300원씩 일정하게 부과하도록 돼 있어 주민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시는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시내 전역에 확대 설치하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조례를 개정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