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평균 수면시간 6시간 반 “잠 좀 푹 잤으면…”
입력 2010-08-08 18:41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반으로, 미국 근로자보다 매일 1시간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 부족 후유증에 따른 근로시간 손실은 하루 평균 2시간40분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비용 손실액이 한 사람당 연평균 1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의학회(이사장 유범희)가 올 5월 31일부터 7월 22일까지 직장인 554명(평균 나이 31.9세)을 대상으로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잠자는 시간은 평균 6시간36분으로 미국인(7시간45분)에 비해 1시간 이상 잠이 부족한 ‘만성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8일 밝혔다.
또 조사 대상자의 56%는 한 달에 1∼3회 이상 낮 졸림증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았으며 41.3%는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졸려서 직업 관련 사고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도 12.6%에 달했다.
학회는 잠 부족으로 생긴 결근·조퇴·지각 등 업무 현장 이탈, 출근 후 업무 능력 및 수행력 저하 등을 감안해 근로시간 및 비용 손실을 계산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 손실은 근로자 1인당 연간 711시간31분(주 5일 기준 하루 평균 2시간40분), 이로 인한 비용 손실은 연평균 1586만4365원에 달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