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이용객 7월 사상 최대… 상반기 항공화물 수출량도 72만8849t ‘최다’
입력 2010-08-08 18:55
지난달 양대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항공화물 수출량도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7월 국제선 이용객이 133만3000명으로 월간 최대 수송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 국제선 이용객이 1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국제선에서 90만4000명을 수송, 사상 처음으로 월간 국제선 이용객수 9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보다 16.5%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제선 수요가 이달에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 탑승자가 7월에 비해 5만명가량 많은 138만명, 아시아나항공은 6만명쯤 증가한 9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올 상반기 항공화물 수출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5.4% 증가한 72만8849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 상반기 65만2542t을 경신했다.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도 27.2% 증가한 133만6949t으로 2008년 최대 기록(126만206t)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체 항공편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및 중국 경기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항공화물 수출량이 늘면서 올 상반기 북미, 유럽노선 화물운임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87%, 35% 오른 ㎏당 4500원, 4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 측은 “항공화물의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인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당한 운임인상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