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법률가대회 ‘새로운 법률가’ 비전 세워

입력 2010-08-08 18:00


‘제2회 CLF 전국대회’가 5∼7일 인천 서구 불로동 수정교회(조일래 목사) 수양관에서 열렸다.

기독법률가회(CLF) 주관으로 ‘새로운 법률가가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기독 판·검사와 변호사, 법학교수, 사법연수원생, 로스쿨 학생, 기독 법대생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예배와 강연, 관심 분야별 모임, 기도회, 친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세상에서 기독 법조인으로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고 하나님 안에서 올곧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재중 법무법인 소명 대표변호사는 ‘새로운 법률가의 성경적 공동체적 모습’이란 주제로 “지금 우리 법률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물질 중심, 소비 중심 사조는 연약하게 시작한 ‘새로운 법률가’의 비전을 곧바로 질식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고 진단한 뒤 “법조인으로서의 나의 부르심은 어디에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공동체적 인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대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독 법률가로서 통합된 삶을 살기 위한 요소로 교회와 가정, 직장 생활의 일치된 삶, 신앙공동체, 진리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김주영(32·내수동교회 집사) 이랜드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 구체적인 신앙 비전을 마련한 뜻깊은 수련회가 됐다”고 말했다. 조승철(26·포항성결교회) 한동대 로스쿨 학생은 “예수님처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법조인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