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신앙공동체 ‘미제이’ 싱글앨범… 8월 16일 무료콘서트
입력 2010-08-08 17:44
“연예인이기에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교회마저도 연예인이라고 이용하려고만 했지, 막상 우리의 아픔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음악적인 교감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은혜를 나눴습니다.”
9일부터 싱글 앨범 ‘Crazy One Day’(사진)를 발매하는 미제이(MEJ)의 신앙고백이다. 이제 이들을 단순한 연예인 모임으로 보는 이들은 없다. 해마다 여름이면 청소년을 위한 전도 집회 ‘크레이지 원 데이’를 여는 미제이는 복음전파라는 주의 사명을 다하는 연예인 신앙공동체이다.
미제이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동안 펼쳐왔던 사역들의 집약체”라고 표현했다. 리더 에스더를 필두로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유명한 장준호, 가수 ‘소울트로닉’의 DAEZA, DJ 렉스의 참여로 크로스오버적인 앨범을 완성했다.
1번 트랙 ‘인트로’는 DAEZA의 음악에 김의성이 사도신경을 랩으로 읊었다. ‘믿음따라’는 DAEZA의 편곡 실력과 에스더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타이틀 곡 ‘내 마음 다해’는 MC몽, 민우 등을 프로듀싱한 장준호의 노련함이 녹아 있다.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앨범은 DJ 렉스의 ‘The Message’로 막을 내린다.
미제이는 2000년 연예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던 손종원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이들은 청소년을 위한 사역 외에도 소외이웃을 지원하는 전도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미제이는 오는 16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무료 콘서트 ‘크레이지 원 데이’를 개최한다. 가수 별, 길건, 에스더와 KBS 개그콘서트팀이 참여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mej.or.kr)에서 할 수 있다(02-3445-6529).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