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친절

입력 2010-08-08 17:43


빌딩의 높이만큼 마음의 담이 높아가고, 집들이 많아진 만큼 늘어난 길처럼 서로의 마음이 갈라져 있다. 미워하고 다투고 고집부리고 신경질적으로 변한 마음들이 너무나 많다. 마음이 진실을 느끼도록 친절이 활동하게 만들자. 친절은 음악과 같다. 친절은 살맛 나게 만들고, 행복을 만들고, 웃음을 만든다. 남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친절이란 미소를 짓는 것, 언어와 표정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친절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남에게 친절함을 받을 때 얼마나 고맙고 기분이 좋은가. 날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삶을 살자. 친절은 개인뿐만 아니라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자기에게 이익을 줄 때만 남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이 가득한 사람은 마음속에 그림처럼 남을 수 있는 친절을 베푼다. 미움을 벗겨내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면 작은 친절에도 감동을 받는다.

언어가 너무나 거칠어지고 험악해졌다. 지적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서로 섬겨주고 돌봐주어야 한다.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려면 내 마음이 기쁘고 즐거워야 친절할 수 있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남에게 절대로 친절을 베풀 수 없다. 행복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자. 톨스토이는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불평과 불만이, 그리고 비난과 욕설이 가득하면 친절할 수 없다. 친절은 남에게 상냥하게 대하게 만들어주고 필요한 것을 베풀고 이로움을 주게 한다. 친절은 선하고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딸 아람이가 아침에 출근할 때 “예쁜 딸 잘 가!” 했더니 딸이 웃으며 말했다. “잘생긴 아빠, 갔다 올게!” 친절한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금방 행복해졌다. 친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의 모습이다. 가족과 이웃이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더욱 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친절해야 한다. 처음 대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더 친절해야 한다. 그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 수 있도록 친절해야 한다. 다가오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웃음으로 친절하게 대하자. 상냥함과 부드러움으로 기억하게 만들자.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눈에는 미소가 흐르고, 부드러운 말 속에 친절을 담아 나누어주자. 친절이 활동하도록 사람을 대하거나, 보살피거나, 가르쳐주는 태도가 정답고 따뜻해 서로 고마움을 느끼게 하자. 남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친절은 가슴이 찡하도록 멋진 감동을 만들어 준다.

용혜원 시인 <유머자신감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