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당중앙위원 선출될 듯

입력 2010-08-07 00:23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다음달 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겸 상무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6일 북한 관계자를 인용, 김정은이 다음달 초에 열리는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뽑힌 뒤 그 직후에 개최될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도 김정은과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 위원장 혼자뿐이다.

북한은 김정은이 상무위원에 선출되더라도 이를 비공개로 하되 2012년 당 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 3대에 걸친 세습 정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고(故) 김일성 전 주석의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1980년 제6차 대회 이후 당 대회를 열지 않았었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