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시계·담배·인삼·고추·녹용, 공통점?… 밀수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목들
입력 2010-08-06 22:35
밀수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목은 시계와 담배, 인삼, 고추, 녹용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대 밀수품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 5개 품목은 해마다 ‘10대 밀수품목’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인삼은 2005년 2위에 오른 뒤 매년 5위권 안에 들면서 이 기간 적발된 밀수 규모가 359억원에 달했다. 2008년 주요 밀수품 1위에 올랐던 고추는 같은 기간 모두 246억원어치가 적발됐고, 올 상반기 1위(72억원)를 기록한 담배는 2005년 이후 176억원 상당이 밀수로 반입됐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지난해 밀수품목 1위에 올랐던 시계(87억원)는 217억원 상당의 물품이 몰래 반입됐다 적발됐고, 한약재로 주로 쓰이는 녹용도 2005년 이후 매년 10대 품목에 오르면서 모두 154억원어치가 발각됐다.
과거 밀수품의 ‘대명사’였던 금괴는 2005년(614억원)과 2007년(332억원) 1위에 올랐지만 2008년부터는 10대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2007년 2위 밀수적발품목(182억원)에 올랐던 다이아몬드도 2009년부터는 10대 품목에서 제외됐다. 올 상반기 주요 밀수품목 중 포도주(22억원)와 김치(13억원), 게(10억원), 갈치(8억원), 유기화학품(5억원) 등이 처음으로 10위 품목에 올랐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