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보이’ ‘산들이’… 상품 캐릭터 열풍
입력 2010-08-06 18:24
‘안드로보이’ ‘산들이’ ‘폰데라이언’. 특정 제품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어린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뿐 아니라 성인 소비자를 노리는 제품에도 캐릭터를 입히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상징하는 캐릭터 ‘안드로보이’의 인기가 뜨겁다. 연두색 로봇 모양의 안드로보이가 다양한 상황에서 춤을 추면서 한마디씩 하는 여러 종류의 광고는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미스터도넛에는 도넛 모양을 본뜬 사자머리 캐릭터 ‘폰데라이언’이 인기다. 미스터도넛은 폰데라이언 인형, 핸드폰줄 등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달 새 모양의 캐릭터를 만들어 이름 공모전을 진행해 ‘베피’라는 이름을 뽑았다.
제품 캐릭터는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부드럽게 다가가기 때문에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업체에서 주로 사용해 왔다.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것도 캐릭터 마케팅의 장점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서비스업계 외에 IT·유통·패션업계도 선호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