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
입력 2010-08-06 22:38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에서 복귀 후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의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시속 151㎞ 낮은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14호 홈런을 때렸다. 펜웨이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128m 펜스를 넘겨버린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가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7월 1일 토론토와 홈경기 이후 무려 36일 만이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1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50타점 고지에 올라서 지난 2008년(66타점)과 2009년(86타점)에 이어 3년 연속 50타점을 돌파했다. 또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로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도 0.295로 조금 올라 다시 3할대를 바라보게 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