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 ‘해적’된 박찬호 홈피에 심경 밝혀
입력 2010-08-06 18:04
‘해적’이 된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뉴욕 양키스를 떠나 피츠버그로 이적한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개인 홈페이지에 남긴 ‘영혼의 수업시간 시련’이라는 글을 통해 “좋은 것도 좋지 못한 것도 다 하늘의 사랑으로 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호는 피츠버그 이적에 대해 “기회가 다시 왔다고 시련이 끝이 난 게 아니니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분명히 큰일을 위해 하늘에선 마음 다시 제대로 잡고 가라고 하셨나 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찬호는 최근 양키스에서의 부진과 이어진 트레이드에 대해 “시련은 성장의 기회고 행복은 성장의 대가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니 (나는) 시련을 성장의 시간으로 받는다. 먼 훗날 더 크게 성장시키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끝으로 “삶은 영혼이 공부하는 학교이며 시련은 영혼이 선택하는 과목”이라며 “반복되고 커지는 시련을 겪을 때마다 더 크게 성장한다는 걸 믿는다”며 불굴의 의지로 이번 시련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찬호는 피츠버그에서 중간 계투요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7일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