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8月 8日 섬김의 도

입력 2010-08-06 17:43


● 찬송 212장(통 347장) ● 마태복음 20장 25∼28절

기독교의 신앙은 다분히 역설적입니다. 높고자 하면 낮아져야 하고, 얻으려고 하면 버려야 하고, 크고자 하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 도리를 체득한 그리스도인은 신앙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야고보와 요한과 같이 높아지는 길을 먼저 물을 때는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간 본능은 누구든지 높아지고 섬김을 받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인간 본능에 따르는 행동을 지적하시면서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자임을 말씀하십니다.

◇질문

1. 섬김의 도를 실천하는 유익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2. 섬기려 할 때 다가오는 시험이나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예화

논어의 제1편인 학이(學而)편에서 증자는 다음 세 가지로 자신을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첫째, 남을 위해 일을 함에 충실하였는가? 둘째, 친구들과 사귐에 있어 신의를 잃지 않았는가? 셋째,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였는가?

높아지기를 갈구했던 야고보와 요한을 보면 증자의 세 가지 성찰의 기준을 다 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증자가 첫 번째 반성의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충(忠)이었는데, 이것은 섬김에 있어서 마음을 다했는지(中+心)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스승인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 본능적 욕구만을 추구함으로써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섬기러 오신 주님의 뜻을 따라 “낮아짐으로써 높아지는 그리스도의 법”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적용)

1. 우리가 높아지고자 할 때 낮아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2. 섬김의 도를 실천하고 있는 교회의 행함은 무엇이 있습니까?

◇기도

1. 모든 그리스도인이 먼저 섬김의 도를 실천하게 하소서.

2. 섬김의 도를 방해하는 조건들이 제거되게 하소서.

3. 섬김의 도를 통해서 온 나라에 진정한 평화가 이뤄지게 하소서.

전광표 사령관(구세군 대한본영공동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