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5위 고지 재탈환…SK, 삼성 잡고 1위 굳히기
입력 2010-08-06 00:26
KIA가 4강 경쟁팀인 LG에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주말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KIA는 5일 광주 경기에서 LG를 11대 2로 대파하며 하룻만에 5위에 복귀했다. KIA는 선발 로만 콜론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CK포’의 일원인 최희섭이 스리런포를 작렬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내 최고참 이종범은 7회말 김원섭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프로 데뷔 후 첫 대타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LG는 전날 대역전극으로 5연패를 끊으며 5위로 복귀했지만 이날 패배로 또다시 6위로 내려앉았다.
대구에서는 1위 SK가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박정권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2위 삼성에 5대 1로 승리했다. 지난달 2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빠졌던 박정권은 이날 첫 선발 출장,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SK는 2회에 최근 타격 감각이 좋은 박경완의 솔로 홈런까지 이어지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SK 선발 카도쿠라 켄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SK는 이로써 후반기 선두 싸움에서 중요한 고비로 여겨진 2위 삼성과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과의 게임차는 6경기로 늘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11대 8로 이기고 6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홍성흔과 이대호의 홈런포가 터진 롯데가 두산을 4대 1로 꺾었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5⅓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