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연화장 횡령관련 前 시장 부인 체포
입력 2010-08-05 21:34
수원 연화장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한동영)는 5일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유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유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간부들로부터 연화장 운영과 관련,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5일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간부 심모씨 등 2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최근 5∼6년 동안 장례식장 운영 수익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오전 한정일 검사와 수사관 3명을 보내 수원시장 비서실 컴퓨터 3대의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시장 재직 시절인 2006∼2007년 비서실 문서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비서실 직원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장례식장운영회는 2001년 수원시 하동 수원연화장 건립 당시 인근 주민 170여 가구가 100만∼300만원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수원시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연화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