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인구 100만명’ 2011년초 돌파

입력 2010-08-05 18:13

서울이 노인인구 급증으로 내년 초에는 ‘노인 인구 100만명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 6월말 현재 96만6441명으로, 전체 서울인구 1044만7719명의 9.25%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의 노인인구는 최근 1년간 4만844명이 증가했다. 노인 인구는 2004년말 69만3225명에서, 2005년말 73만5902명, 2006년말 78만6580명, 2007년말 85만2235명, 2008년말 89만8700명, 2009년말 94만2946명으로 갈수록 증가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노인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서울 시민 중 노년층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노인인구 비율은 1년 전보다 0.43% 포인트 상승했고, 2004년말에 비해서는 2.51% 포인트 뛰었다.

노인인구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55만133명, 남성은 41만6308명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의 수가 줄어 만 80세 이상은 여성이 10만5913명인데 비해 남성은 4만3361명에 불과했다. 만 100세 이상은 여성이 426명, 남성은 93명으로 성비가 4대1 넘게 벌어졌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