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밀도 강원도의 190배… 5년 연속 상승
입력 2010-08-05 18:12
서울의 인구밀도가 강원도의 19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인구밀도는 ㎢당 1만6586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한 서울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4887만5000여명)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3만9000여명이 몰려 있는 탓이다. 이로 인해 교통, 주거, 복지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2004년 ㎢당 1만6578명을 기록했다가 2005년 1만6537명으로 감소했으나 2006년 1만6553명, 2007년 1만6565명, 2008년 1만6574명, 2009년 1만6582명으로 계속 높아졌다.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는 부산(4497명)이지만 서울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광주(2893명), 대전(2806명), 대구(2750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로 ㎢당 87명에 불과했다. 경북(136명), 전남(142명), 충북(199명)도 ㎢당 200명 미만으로 인구집중도가 낮았다.
정부 관계자는 “외환 위기 이후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서울로 몰렸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