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클래식의 세계’로… ‘사랑을 작곡한 마에스트로’

입력 2010-08-05 17:42


플루티스트 이지영이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쇼팽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클래식 거장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영국 극단의 유명 배우 해리엇에 대한 광기 어린 사랑을 ‘환상 교향곡’으로 만든 베를리오즈는 표제음악의 창시자가 되었으며, 브람스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평생토록 사랑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천재적인 음악적 소질을 타고난 멘델스존은 친누나 파니를 사랑했으며,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조차 인정하기 두려웠던 동성애적 성향으로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다. 저자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는 에세이는 천재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감수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돋을새김·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