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원하는 보수의 길은… ’보수주의자의 삶과 죽음’

입력 2010-08-05 17:41


우리 역사 속에도 지도층의 의무를 다한 참된 보수주의자가 있는가?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기획위원회’는 ‘자신을 버리고 나라를 지켜낸 사람들, 그들이 바로 진짜 보수주의자’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박정희와 날선 대립을 보인 장준하, 이승만 정권과 타협하지 않은 김병로, 가산을 모두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회영, 대한제국의 쇠락을 보며 선비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죽어간 황현, 선비와 농민과 노비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게 사는 사회를 꿈꾼 유형원, 망국의 책임자이자 구국의 영웅으로 남은 최영의 행적 등을 통해 이 시대가 원하는 보수의 길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선택의 칼날 앞에서 인과 의를 앞세우며 선비의 삶과 지식인의 행동 그리고 장수로서의 의연함을 보여준 이들을 통해 진정한 보수적 양심을 읽을 수 있다(동녘·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