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T 수출액 사상 최대 137억7000만 달러 달성

입력 2010-08-04 18:31

지난달 IT 수출과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7월 IT 수출이 137억7000만 달러를 달성, 종전 기록(2007년 10월 130억7000만 달러)을 33개월 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도 72억3000만 달러로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IT 수요 증가 덕분에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한 4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27.8%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휴대전화는 수출단가 하락과 경쟁 심화 탓에 20% 감소한 20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진국, 개도국 모두 수출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수출이 62억8000만 달러를 기록, 단일 국가로선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수출 비중 역시 45.6%까지 치솟았다.

IT 수입은 전자부품,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13.7% 증가한 6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가 IT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재고 확대와 단가 하락이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