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도 명품 판매한다… 홈플러스, 백화점보다 30% 저렴
입력 2010-08-04 18:32
대형마트에도 샤넬, 프라다 등 명품을 모아 파는 명품관이 들어섰다.
홈플러스는 4일 잠실점에 명품 수입업체 오르루체 코리아의 명품관을 개장해 명품 브랜드 상품을 일반 백화점보다 최대 30% 싼값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명품관은 오르루체 코리아가 현지 브랜드 총판과 계약하고 직수입해 일반 백화점 판매 제품과 같은 상품을 취급한다. 샤넬, 프라다, 구찌, 발리, 페라가모, 펜디,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크리스찬 디오르 등 17개 브랜드의 가방, 잡화, 의류 등이 판매된다.
이 명품관은 직수입으로 유통 마진을 줄였고, 홈플러스가 판매 수수료를 백화점보다 훨씬 낮은 8%대로 낮춰 백화점보다 제품을 싸게 판다. 신상품은 시중 가격보다 10∼15%, 스테디셀러는 20∼30%, 이월 상품은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까지 일산 킨텍스점, 부천 상동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 명품관을 열고 내년까지 주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관을 10곳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테넌트패션사업본부 전상균 바이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체 마진을 크게 줄여 가격 거품을 없앴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