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中 인민일보 ‘천안함’ 의문제기 기고 실어

입력 2010-08-04 18:32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조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4일자 3면 국제논단에 중국 국무원의 싱크탱크인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조선반도연구실 천샹양(陳向陽) 부연구원이 쓴 ‘냉정과 자제가 더 요구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천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지난 5월 20일 천안함에 대한 한국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이론이 제기됐다”면서 “6월 말에는 조사단 스스로 조사 결과 발표 당시 소개했던 북한 어뢰의 도면에 잘못이 있었다고 자인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천 연구원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천안함 사건의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북한에서 핵 포기를 하도록 압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