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민주 우상호 대변인 ‘마지막 브리핑’
입력 2010-08-04 18:32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이 4일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우 대변인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던 807일간의 여행을 마친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 11개월가량, 통합민주당 시절 4개월, 민주당에서 11개월 등 26개월여 동안 대변인을 지내며 정동영, 김근태 손학규 정세균 대표(의장)와 호흡을 맞췄다. 박지원, 정동영 대변인에 이은 최장수 기록이다.
우 대변인은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줄 수 없을 땐 기자의 눈을 마주볼 수 없었고, 사실관계가 다른 기사가 실릴 땐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대한민국 정치의 동반자였으며 은밀한 공범이었다. 이제 그 공범관계를 청산한다”고 말했다. ‘공범론’에 대해 우 대변인은 “한국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것은 정치인과 언론 모두 책임이 있으며 정치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휴식한 뒤 전당대회 국면이 본격화되면 정세균 전 대표 선대위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