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佛 퍼스트레이디 패션 눈에띄네… 美잡지 ‘배니티 페어’ 베스트드레서에 선정

입력 2010-08-04 18:11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의상 선택도 탁월했다.

미국 CBS방송 인터넷판은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가 선정한 ‘2010 세계 베스트드레서’ 명단에 미국의 미셸 오바마,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 영국의 서맨사 캐머런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명단은 전 세계 디자이너와 잡지기자, 사진작가 등의 투표를 토대로 선정한다.

배니티 페어는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미셸 오바마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3∼5㎝ 정도의 키튼 힐과 펌프스, 근육 잡힌 팔, 카디건 등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옷 잘 입는 남성’에 꼽힌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년 연속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됐다.

영국 총리의 부인 서맨사 캐머런은 올해 처음 명단에 들었다. 그녀는 고급 문구 브랜드 스마이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답게 뛰어난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프랑스 대통령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는 모델 출신답게 3년째 명단에 포함됐다. 눈에 띄는 건 그녀가 낮은 굽의 펌프스 신발을 즐겨 신는다는 것. 남편인 니콜라 사르코지의 작은 키(165㎝)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배니티 페어 최신호의 표지 인물은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미국의 팝 가수 레이디 가가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