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중기와 상생’ 동참… 2013년까지 2200억 투입
입력 2010-08-04 18:08
금융권도 중소기업과 상생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음달 1일 창립 9주년을 맞아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2013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구직자에게 1인당 매월 30만원씩 3년간 임금을 보전해줄 예정이다.
하반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를 열어 해당 중소기업에 입사한 신규 취업자에게 ‘미래 희망펀드(적금)’를 개설해 매월 30만원씩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3년 동안 지원대상을 5000명 정도로 가정해 총 예산을 540억원으로 잡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구직자의 희망급여와 실질급여 간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 일부를 보전해주기로 한 것”이라며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만 33세 이하 구직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또 2조1000억원 한도인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최초 1년은 연 1.0% 포인트, 이후 만기까지는 연 0.2% 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420억원가량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5년 동안 매년 100억원을 출연키로 한 신한미소금융 출연 규모를 올해와 내년 각각 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총 출연 규모는 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2012년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