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은 ‘더티 플레이’… FIFA, 스페인-네덜란드에 벌금 부과
입력 2010-08-04 18:00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더티 플레이’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페인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23만원), 준우승팀 네덜란드에 1만5000스위스프랑(약 168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당시 스페인은 카를레스 푸욜과 결승골의 주인공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4분에 퇴장당한 욘 헤이팅아를 포함해 모두 9명이 경고를 받았다.
이날 스페인은 19개, 네덜란드는 28개의 반칙을 남발하며 지저분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관전평을 내놓기도 했다.
벌금 부과는 ‘한 경기에서 경고나 퇴장을 적어도 5개 이상 범하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FIFA 징계규정 제52조항에 따른 것이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